도, 특별자치도 출범 2주년 전후 교체…CI·통합브랜드 개발도 병행 추진

▲ 제주도기(왼쪽)와 제주CI.ⓒ제주의소리
일본 사무라이 집안문양과 비슷해 ‘일제(日帝) 잔재’ 논란을 빚었던 제주도 깃발(道旗)이 39년 만에 바뀐다.

제주도는 지난 1969년 제정되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도기를 특별자치도 출범 2주년 기념을 전후해 새 도기로 교체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도기는 가운데 태양을 상징하는 문양과, 제주도의 거센 물결을 ‘삼다삼무’를 모티브로 형상화했지만 일본 사무라이 집안문과 비슷해 일부에서 ‘일제(日帝)의 잔재’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아울러 제주도는 이번에 ‘제주 CI 및 통합브랜드’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제주도는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특별자치도 출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등 제주의 미래 비전을 통합하고 21세기 경쟁력 있는 도시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제주CI를 재조명하고 향후 도시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도시브랜드 슬로건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각 분야별·부서별로 운영되고 있는 농수축산분야에 대한 통합브랜드 개발도 함께 이뤄질 계획이다.

하지만 새로운 제주CI를 개발할 경우 이를 활용한 각종 홍보매체 등의 전면적인 교체가 불가피, 예산낭비 요인이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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