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5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발주 시설공사에 대한 원가를 사전 검토해 예산절감 및 행정력 낭비를 최소해나갈 계획이다.

26일 제주시에 따르면 조달청 원가계산검토 의무사업인 100억원 이상 공사를 제외한 올해 발주예정인 5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건설공사 총 50건에 대해 원가 사전검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원가 사전검토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원가 적정성 검토를 거친 후 검토 결과를 첨부해 계약을 시행함으로써 계약업무의 투명성을 도모함은 물론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행정력 낭비 최소화와 예산 절감도 기대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원가 사전검토제가 반드시 사업비를 삭감하는데 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설계과정에서 잘못 계상된 내용을 찾아 견실한 시공이 되도록 바로 잡는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는 일상감사와 병행한 원가 사전검토를 통해 시공방법 개선 등 종합적인 경제성을 검토하게 돼 한층 계약업무가 투명하고 선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지난해 총사업비 5억원 이상 시설공사 전체 64건(700억원) 가운데 10억DNJS 이상 대형공사에 대해 제주도감사위원회 자치감사규정에 따라 설계내역의 적정성은 물론 현장 여건과 맞지 않은 설계 공법 등을 확인해 34개 사업에서 총35억3600만원의 예산절감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주시는 이번 원가사전검토를 통해 얻어지는 절감 예산을 예산부족으로 추진이 미뤄졌던 복지.문화사업 분야 사업에 투입할 방침이어서 조직 전체에 활력이 기대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