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당원 1천여명 확보..창당대회 행사비용 당원이 충당

제주지역 열린우리당이 20일 서귀포 남제주군지구당 창당을 시작으로 21일에는 제주시와 북제주군지구당이 창당대회를 갖고 정치개혁의 깃발을 세운다.

서귀포 남제주군지구당 창당대회는 20일(토요일) 오후6시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에서 김근태 우리당 원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구당 창당대회를 갖고 한국 최남단 서귀포에서 정치개혁의 선봉에 설 것을 다짐한다.

이어 21일에는 오후2시 한국노총회관에서 제주시지구당이 창당대회를 열며, 오후 4시에는 북제주군지구당이 북제주 청소년수련관에서 지구당을 창당한다. 21일 창당행사에는 김근태 원내대표와 김정길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등이 참석, 지구당 창당을 축하하고 4.15총선 필승을 다짐하게 된다.

서귀포남제주지구당은 창당대회에서 지구당위원장 역할을 담당하게 될 운영위원장에 단독 입후보한 오충진 서귀포시의원, 제주시지구당은 오성환 산업정보대 교수, 북제주지구당은 윤창호 전 북군의회의장에 대해 당원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새로운 정치 실험을 하게 된다.

열린우리당 도추진본부는 19일 "창당대회를 앞둔 오늘 현재 제주시 500명, 북군 200명, 서귀포 남제주군지구당이 300명의 진성당원을 확보해 모두 1000여명의 진성당원으로 열린우리당을 창당하게 됐다"면 "진성 당원이란 매월 2000원씩 꼬박꼬박 내는 당원을 말하는 것으로 이는 제주도 정당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구당 창당대회 경비를 중앙당에서 지원 받는 기존 정당의 관행에서 탈피해 중앙당으로부터 단 한푼의 지원도 없이 당원들의 자발적인 특별당비로 충당하게 되며, 창당대회가 끝난 후 창당행사과 관련된 지출내역을 도민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창당대회 참석자들에게 식사와 교통편의 제공은 현행법상 가능하도록 돼 있으나 우리당은 정치비용 절감차원에서 이 같은 지원을 하지 않는 대신 창당대회 입구에 '사랑의 열매' 판매 모금함을 설치해 절약된 창당비용과 함께 열매기금 본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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