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크루즈 선사인 미국 로얄 캐리비언 크루즈사 소속 7만8000톤급 국제유람선 ‘랩소디 오브더 씨(Rhapsody of the seas’호가 다음 달 제주에 올 입항할 예정이어서 외국 관광객 유치의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2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바하마 선적의 ‘랩소디’호는 길이만도 279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크루즈선으로 수영장, 쇼핑센터, 카지노, 암벽등반 코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승객 2200여명을 태우고 중국.대만.일본을 경유해 4월7일 제주항에 한차례 기항한 후, 다시 4월9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으로 들어오게 된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4월9일을 시작으로 4월17일, 22일, 29일, 5월6일까지 총5회에 걸쳐 화순항에 기항할 예정이다. 상하이, 후쿠오카, 부산, 제주(서귀포 화순) 등을 운항코스로 하고 있다.

'랩소디'호는 중국 상하이를 모항(母港)으로 일본 후쿠오카, 고베, 한국의 부산, 제주를 둘러보는 5박6일 또는 6박7일 일정으로 운항한다. 내국인도 부산에서 승선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 기항한 크루즈선은 외국에서 승선한 관광객이 잠시 내려 시내를 관광한 뒤 다시 떠나는 것이었으나 이번엔 승선이 가능하다.

‘랩소디’ 호 본선은 화순항 외항에 정박하고 승객들은 소형선박으로 갈아타 화순항에 들어온 후 버스를 이용해 서귀포시 관광에 나설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이 크루즈 여객선 방문으로 총인원 약1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관광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암스테르담호 등 총6개 선사 1만7272명에 이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랩소디 호는 길이만도 279미터에 달하고 선내에 쇼핑센터, 카지노, 수영장, 암벽등반코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 세계최고의 초호화 유람선이다. ⓒ제주의소리 / 사진제공=서귀포시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