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34·스웨덴) 등 지구촌 그린 퀸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35만달러) 출전을 위해 속속 입도했다.

내일(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사흘간 제주 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열리는 CJ나인브릿지클래식은 브리티시여자오픈(영국) 캐나다여자오픈(캐나다) 에비앙마스터스(프랑스) 미즈노클래식(일본)과 함께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열리는 LPGA 5개 공식 투어대회 중 하나로 메이저 대회에 버금가는 명성을 얻고 있다.

소렌스탐 등 톱랭커 총출동

소렌스탐 외에도 US여자오픈을 포함해 올해 3승을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멕 말론(미국), 상금랭킹 3위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시즌 3승의 한국선수 킬러 크리스티 커(미국) 등 LPGA투어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이 대회 깜짝 우승으로 ‘신데렐라’로 떠오른 디펜딩 챔피언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을 비롯해 초대 챔피언‘골프여왕’ 박세리(27·CJ), ‘메이저 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새색시’ 한희원(26·휠라코리아) 등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들도 고국 무대 복귀전을 갖는다.

제주출신 송보배 첫 출전

가장 주목을 끄는 선수는 단연 제주 출신 ‘슈퍼루키' 송보배로 사실상 홈구장이나 다름없는 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도약할 수 기회를 갖게 돼 고향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박세리 안시현 선수 제주홍보대사로 위촉

한편 제주도는 27일 전 세계에 제주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주대회 1회 우승권자인 박세리 선수와 제2회 대회 우승권자인 안시현 선수를 '제주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도는 앞으로도 매년 우승권자를 홍보대사로 위촉, 투자설명 관광안내 등 제주관련 홍보물을 지속적으로 보내 세계적인 대회 및 행사시 제주 홍보에 나설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제주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대회에도 초청하기로 했다.

타이거 우즈 제주에 온다...11월 13～14일, 최경주·박세리와 대결

오는 11월 세계 골프의 황제 타이거우즈(29·미국)와 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 유럽

우즈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13일 샷 시범과 골프 클리닉, 프로암대회 출전에 이어, 14일 최경주, 박세리, 몽고메리 등과 함께 스킨스게임인 'MBC 라온건설 인비테이셔널대회'에 참가한다.

대회가 열리는 라온골프장(북제주군 한경면)은 지난 2일 개장한 신설 골프장으로 총연장 1만714야드에 27홀(파 108) 규모인 라온골프장은 해발 130～180ｍ에 위치해 눈이나 바람 등 악천후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라온골프장은 한라산과 주변 7개의 오름,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콘도형 숙박시 설인 라온빌리지와 비거리 260ｍ 규모의 드라이빙레인지, 자연동굴로 이뤄진 공원, 테니스장 등의 부대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하는 라온건설㈜과 문화방송(MBC), 공동주관 ㈜세마스포츠마케팅과 IMG코리아는 스킨스게임의 상금 전액을 불우아동 돕기에 기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