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연 입구 150미터 구간 ‘무한변신’...칼라콘크리트 “괜찮네!”관광1번지 제주 온통 ‘회색빛’ 도로 일색...칼라변신 ‘호응’예감
서귀포시에 따르면 N호텔~천지연 입구 구간, 길이 150미터 너비 3.9미터의 콘크리트 도로는 최근 칼라콘크리트 분야 전문업체인 H업체 측이 제주도내 대표적 관광지인 천지연 입구 이미지 개선을 위해 무상으로 시범포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콘크리트 도로나 아스팔트 도로는 문양이나 그림을 새겨 넣을 수 없지만 H업체가 시공하는 이 칼라콘크리트 도로는 갖가지의 문양과 그림을 자유자재로 삽입 가능한 신기술 공법으로 알려져 있다. 선진국에선 이미 약15년전부터 상용화된 기술이지만 우리나라엔 최근 도입됐다.
업체측에 따르면 “칼라콘크리트 도로는 신개념의 거리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며 “내구성과 안정성이 뛰어나 테마공간을 연출하는데 제격일 뿐만 아니라 원하는 디자인을 자유자재로 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공후 단시간내 차량통행 가능, 경제적인 아스팔트 보수, 경관개선, 아스팔트 산화 및 노화방지, 음각으로 새긴 무늬에 의한 미끄럼방지 등 여러 가지 장점도 돋보인다.
서귀포시는 이와 관련 "천지연 입구 칼라콘크리트 도로가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 호응이 매우 좋다"며 "이달 중 대정읍 추사적거지 사거리 인도 230미터 구간에서 칼라콘크리트 포장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광1번지를 자처하는 제주도의 유명 관광지엔 차가운 회색도로 일색이다. 죽어 있는 회색공간에 제주의 자연과 상징디자인으로 무한변신을 시도한 천지연 입구 도로가 돋보이는 이유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