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탑동 이마트 인근 영빈회관에서 화재가 발생 일가족 5명이 유독가스에 질식 사망했다.ⓒ제주의소리/사진=제주소방서 제공
새벽 횟집 화재로 일가족 5명이 사망한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현장 감식한다.

8일 오전 4시30분경 제주시 삼도2동 이마트 앞 횟집인 영빈회관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이 건물 3층에서 잠을 자고 있던 홍모씨(44)와 부인 현모씨(41), 두딸(18.15)과 아들(10) 등 일가족 5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이날 불은 바닥면적 100㎡ 규모인 1층 전체와 2, 3층 일부를 태운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량 20대와 40여명의 소방대원들에 의해 40여분만인 5시10분경 완전히 진화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이날 오전 11시30분경 현장을 영빈회관을 찾아 화재 원인은 정밀 감식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횟집에서 연기가 나 119에 신고하고 나와보니 5분여만에 불이 확 번졌다"며 "부인과 아이들이 3층 창문에서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모습도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3시까지 장사를 한 홍씨 부부가 깊은 잠에 빠졌다 카페트와 플라스틱 제품 등이 타면서 나온 유독가스 때문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 홍씨가 부부가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상황을 조사중이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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