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하게 기울어져 있거나 제자리를 제대로 찾지 못한 간판과 안내표지판 등 거리 시설물에 대한 일제 정비가 추진된다.

도로표지판, 관광안내표지판, 교통안내표지판, 위험표지판 등 많은 표지판들이 도로 및 인도에 서있어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지만 게 중에는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 실정이다.

지난해 태풍 ‘나리’와 같은 자연재해는 물론 차량 및 사람들에 의해 기울어지고, 찌그러지고, 파손되고, 퇴색되고, 녹이 슨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이들은 표시판으로서의 제 역할을 못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길거리 미관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는가 하면 관광객들에게 제주 이미지를 흐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가로 시설물들에 대한 일제 정비를 추진한다. ‘명품도시’ 만들기의 첫 걸음이기도 한 셈이다.

제주시의 경우 도로 시설물 665건 및 사설 간판 외국어 병기 권장 18건 등 683건에 대한 정비작업이 시작됐고, 서귀포시의 경우도 도로 시설물 80건 및 사설간판 외국어 병기 권장 7건 등 87건을 정비하고 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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