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부터 풍력발전 전력판매 상용화…매년 15억원이상 수익 급성장

제주도가 청정에너지 메카로 위상을 굳히고 있다. 또 청정에너지원 판매로 지방재정 확충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국내 최초 행원풍력발전단지를 성공적으로 건설, 1998년 8월부터 풍력발전 전력판매 상용화사업을 시작한 이래 올 3월까지 총 14만1204MWh의 전력을 판매해 97억원의 수익을 올리면서 올해 내에 총 수익이 100억원이상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재정 확충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제주도는 2008년도 행원풍력발전단지와 신창풍력발전 그린빌리지 운영을 통해 매년 1만9100MWh의 전력을 생산, 연간 15억원의 발전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바람이 많이 분 덕택(?)에 1분기 풍력발전량이 8099MWh로 지난해 대비 5333MWh보다 15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늘어난 전력생산으로 풍력발전수익도 크게 늘어 1분기에만 8억7500만원을 판매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억8200만원보다 2배 넘는 수익을 얻었다.

이는 지난해 보다 겨울철 바람자원이 많아졌고, 고장발생 즉시 전문운영 요원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유지보수로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면서 전력생산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에는 행원풍력발전 전력거래시스템의 판매방식 개선으로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사(PPA거래)가 한국전력거래소(SMP)로 전력거래 전환을 함에 따라 최근 풍력발전 단가가 평균 kWh당 20~30원 상승, 1분기에만 1억5000만원을 덤으로 챙기기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내 최초 행원풍력발전단지 운영경험과 해외 기술연수 축적으로 풍력발전 전문운영 담당자가 직접 유지보수를 수행하고 국산화 대체품 전환 및 수리 등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해 매년 2억원이상의 유지보수 예산을 절감하는 등 풍력발전 수익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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