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건설업 대표자와 목요경제회의…“공동·하도급 형태 참여 확대 해군측에 적극 건의”

▲ 제주도는 15일 오전 건설회관에서 도내 건설업 관계자와 유관기관, 실·국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목요경제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건설업체 대표들은 제주해군기지와 영어도시 조성사업 등 대형공사에 지역업체들의 참여를 확대해달라고 적극 건의했다. ⓒ제주의소리/제주도청 제공
지역경기 침체로 제주지역 건설업체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영어교육도시 등 대형공사 발주시 지역업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가 봇물을 이뤘다.

제주도는 15일 오전 건설회관에서 도내 건설업 관계자와 유관기관, 실·국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목요경제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원하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장은 “건설경기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영어교육도시, 해군기지 건설 등 대형공사 발주시 지역업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김희준 대한주택건설협회 제주도회 회장은 대형공사 추진시 지역제한을 확대하고 근린생활시설 비율완화, 고도제한 완화 등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정익 금정종합건설㈜ 대표도 BTL사업, 해군기지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에 지역 업체의 참여비율이나 공동도급 비율이 줄어들지 말도록 배려해달라고 건의했다.

▲ 이날 목요경제회에서 건설업체 대표들은 제주해군기지와 영어도시 조성사업 등 대형공사에 지역업체들의 참여를 확대해달라고 적극 건의했다. ⓒ제주의소리/제주도청 제공
한남산업 진찬송 대표는 “대기업 수주시에 지역업체가 하도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항공교통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차우진 국제자유도시국장은 영어교육도시 추진 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통해 지역 업체가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

해군기지 건설사업 참여와 관련해서는 박영부 자치행정국장이 “공동도급·하도급 형태로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군측에 건의하고 있고, 해군측도 고민하고 있다”며 “국방부와 도가 최종적으로 협의할 시점에서 지역업체 참여에 대해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기회에 관광 고비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제주지역 경제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여러분들의 건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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