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친환경 관광자원 ‘효자’ 기대…100억원 예산확보 ‘관건’
쇠소깍~중문해안일대 6km, 내년부터 3개년 계획 야심찬 추진

제주 서귀포시에도 레일바이크(Railbike) 시설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서귀포시가 내년부터 총3개년 계획으로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귀포시 쇠소깍~중문관광단지 일대에 레일바이크 시설 6㎞와 산책로 5㎞, 해안전망쉼터 5곳, 기타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레일바이크 시설은 영어로 철도를 일컫는 ‘레일’(rail)과 자전거에 해당하는 ‘바이크’(bike)를 합성한 것으로서 철도 위에 특수 제작한 네발 자전거를 탑재한 뒤 관광객들이 직접 운전하는 시설이다.

유럽에선 일찍부터 관광상품으로 개발돼 각광을 받아왔고, 국내에선 강원도 정선지역에서 지난 2005년부터 유일하게 운행되고 있는데 해마다 이용객수가 늘어나면서 올해 30만명 돌파가 예상되는 등 정선지역의 명물로서 지역경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경관이 빼어난 쇠소깍에서 중문 해안일대에 레일바이크 시설이 들어설 경우, 친환경적 관광시설로서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의 전설과 설화 등을 소재로 한 독특한 관광자원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예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는 국비와 지방비 각각 50억원씩 총100억원의 사업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중기지방재정계획과 투자융자심사 이행 등을 통한 예산확보 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레일바이크 사업은 볼거리와 이야기 거리가 충분한 서귀포시의 천혜 자연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성 관광자원일뿐 아니라 친환경적 관광자원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며 “주변 농어촌 마을체험과도 연계하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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