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휴무제 영향 등으로 등산인구 갈수록 증가

한라산 등산객이 사상 처음으로 60만명을 넘어섰다.

10일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일까지 한라산을 찾은 등산객은 60만285명으로 지난 한 해 동안 한라산 등반객 55만7000명보다 7% 증가했다.

지난 1973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개소한 이후 연간 탐방객이 60만명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한라산 등산객은 지난 1974년 2만4000명에 불과했으나 10년 이 지난 1985년에 15만명을 넘어섰으며, 또 다시 10년 후인 1994년에는 50만명(50만1240명)을 돌파했다.

한라산 등반객은 2000년 이후 정상등반이 부분적으로 통제되면서 2002년에는 42만명까지 줄었으나 2003년에 동능정상 등산이 허용되자 다시 55만명으로 급증했으며, 최근에는 토요휴무제 시행과 건강을 챙기려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60만명을 돌파했다.

계절별로는 단풍 성수기인 10월이 10만465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5월에도 8만명 이상 등산을 하고 있다. 지난 10월31일에는 하루 1만명이 한라산을 찾았다.

또 겨울철에는 성판악 코스를 이용해 정상을 등산하는 인원이 크게 증가했으며, 어승생악 자연학습탐방로를 이용하는 유치원과 초등학생 어린이들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올해 한라산 등산객이 증가한 것은 토요휴뮤제에 따른 등산 인구가 늘어난데다 지난해부터 동능정상의 등반을 허용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계절별로는 단풍철인 10월에 가장 많은 10만여명이 찾았고, 4, 5월에도 8만여명이 한라산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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