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홍순 열린사회시민연합 공동대표와 만나
1일 살기좋은마을만들기 특별강연 “공동체, 사람만들기 의의”

▲ 박홍순 열린사회시민연합공동대표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마을만들기는 단순한 생활환경 개선운동이 아니라 의사소통과 관계증진을 이끌어냄으로서 공동체만들기와 사람만들기로 나아갈 때 의의가 있다는 주장이다.

1일 열린 2008제주시주민자치박람회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포럼에 특별강연을 맡은 박홍순 열린사회시민연합 공동대표는 이같은 점에 방점을 두고 강연을 펼쳤다.

이날 박홍순 공동대표는 포럼에서의 강연 후 <제주의소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지역혁신의 올바른 관점 △마을 만들기와 주민자치센터의 가능성 △주민자치위원회의 성격과 올바른 리더십, 지역혁신을 위한 민관 파트너십 형성 등을 강조했다.

박 공동대표는 마을 만들기 공동체 만들기 운동이며, 사람 만들기 운동이라 밝힌 후 “주민자치센터는 동사무소라는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문화, 교육, 환경, 복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역실정에 맞게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프로그램들은 마을 만들기 프로그램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으며, 종합적 성격의 지역공동체활성화 프로그램을 주민자치로 수행해 나가는 말 그대로의 '주민자치센터 = 마을 만들기센터'를 상정해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과 리더십과 관련 “지역사회에 요구되는 리더십은 미래에 대한 비젼을 제시할 수 있는 미래의 리더십, 사람들간의 관계를 중시하는 리더십, 구성원들의 잠재적 역량을 끌어내어 공동체의 성장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그런 유형의 리더십”이라고 밝혔다.

이에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센터가 주민들이 서로 교류하고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민광장이 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창조적 활력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홍순 공동대표는 2008 제주시주민자치박람회 및 평생학습축제에 대해서 “이제는 보여주는 행사는 분명한 한계가 드러난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의 지속적인 확대가 절실한 시대”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제주시주민자치박람회는 주민자치와 평생학습이라는 두가지 화두가 ‘동행’하고 있어 의미가 더욱 큰 행사”라며 호평했다.

박 공동대표는 “특히 시민들의 참여도가 다른 지역 주민자치박람회 등에 비해 돋보일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또한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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