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홍순 열린사회시민연합 공동대표와 만나
1일 살기좋은마을만들기 특별강연 “공동체, 사람만들기 의의”
최근 전국적으로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마을만들기는 단순한 생활환경 개선운동이 아니라 의사소통과 관계증진을 이끌어냄으로서 공동체만들기와 사람만들기로 나아갈 때 의의가 있다는 주장이다.
1일 열린 2008제주시주민자치박람회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포럼에 특별강연을 맡은 박홍순 열린사회시민연합 공동대표는 이같은 점에 방점을 두고 강연을 펼쳤다.
이날 박홍순 공동대표는 포럼에서의 강연 후 <제주의소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지역혁신의 올바른 관점 △마을 만들기와 주민자치센터의 가능성 △주민자치위원회의 성격과 올바른 리더십, 지역혁신을 위한 민관 파트너십 형성 등을 강조했다.
박 공동대표는 마을 만들기 공동체 만들기 운동이며, 사람 만들기 운동이라 밝힌 후 “주민자치센터는 동사무소라는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문화, 교육, 환경, 복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역실정에 맞게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프로그램들은 마을 만들기 프로그램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으며, 종합적 성격의 지역공동체활성화 프로그램을 주민자치로 수행해 나가는 말 그대로의 '주민자치센터 = 마을 만들기센터'를 상정해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과 리더십과 관련 “지역사회에 요구되는 리더십은 미래에 대한 비젼을 제시할 수 있는 미래의 리더십, 사람들간의 관계를 중시하는 리더십, 구성원들의 잠재적 역량을 끌어내어 공동체의 성장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그런 유형의 리더십”이라고 밝혔다.
이에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센터가 주민들이 서로 교류하고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민광장이 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창조적 활력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홍순 공동대표는 2008 제주시주민자치박람회 및 평생학습축제에 대해서 “이제는 보여주는 행사는 분명한 한계가 드러난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의 지속적인 확대가 절실한 시대”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제주시주민자치박람회는 주민자치와 평생학습이라는 두가지 화두가 ‘동행’하고 있어 의미가 더욱 큰 행사”라며 호평했다.
박 공동대표는 “특히 시민들의 참여도가 다른 지역 주민자치박람회 등에 비해 돋보일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또한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