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을 운영하며 함께 일하던 노숙인을 폭행치사해 암매장시켰던 5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제주서귀포경찰서는 4일 강모씨(50.서귀포시 서호동)를 폭행치사 및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양돈장에 일했던 노숙인 고모씨(당시 38세)가 자주 빠지자 화가 나 둔기로 폭행해 사망하게 만들었고, 인근 야산에 사체를 암매장했다.

양심에 가책을 느껴온 강씨는 3일 오후 1시30분경 서귀포경찰서에 자수했고, 경찰은 사체를 발굴했다.

한편 경찰은 4일 오전 고씨의 변사체를 부검했고, 유전자 감식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할 예정이다.<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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