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관광협회, 5일 착수보고회…金지사 “공론화 거쳐 10월까지 입장정리”

관광객전용 카지노 도입 여부를 결정짓기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이 시작됐다.

정부의 내국인카지노 추가허용 불허 방침에도 불구, 김태환 제주도정은 “공론화를 거쳐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이번 용역결과가 계속 추진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광협회는 5일 협회 회의실에서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의 이동원 소장과 연구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관광협회는 이보다 앞서 지난 5월말 ㈔한국관광개발연구원(원장 오진모)과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 타당성 조사연구 용역’ 계약을 맺었다.

이번 용역에서는 △관광객전용 카지노 도입시 관광객 유입효과 및 경제적 타당성 분석 △관광객전용 카지노 도입시 회의·레저 등 연관산업의 시너지 효과 및 투자유치 효과 분석 △제주지역 내국인카지노 추가허용 방안 △관광객전용 카지노 운영방안 △관광객전용 카지노 도입시 예상되는 사회적 부작용 및 저감대책 △관광객전용 카지노 도입에 따른 도민 인식조사 및 공감대 형성 방안 △제주지역 외국인 카지노 활성화 방안 등이 다뤄진다.

용역은 9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용역팀은 이 기간 중 제주도민 대상 설문조사(2회)와 공청회(4회) 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용역을 맡은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은 ‘카지노산업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2007), ‘내국인의 해외 카지노 이용실태 조사’(2008.3) 등 카지노 관련 용역을 수행한 바 있다.

정부의 내국인카지노 추가허용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김태환 제주지사는 “올 10월까지 도민사회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번 용역 결과가 사실상 정책결정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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