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D홀딩스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지역항공사 설립 탄력

▲ 김태환 지사가 11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항공사 파트너 기업으로 애경컨소시엄이 선정됐음을 발표했다.
제주지역항공사 파트너 기업으로 애경그룹이 선정됐다.

제주도는 11일 오후2시 도청 회의실에서  제주지역항공사 사업파트너 선정 심사위원회를 열고 2개 응모업체 중 애경그룹 계열사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애경 컨소시엄에는 에이알디홀딩스(주)를 대표제안사로 해 애경유화(주), 애경화학(주), 애경개발(주), DP&F(주), 애경산업(주) 등 애경그룹 주력기업 6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심사에서는 ▲자본금 출자규모 ▲자본금 확보(조달) 방안 및 조달방안의 현실성 ▲지분구조(제주도 50억원 출자분에 대한 인센티브율) ▲경영실적 및 재무구조 ▲경영계획의 합리성 및 사업의지 등에 대해 종합심사를 벌여 애경 컨소시엄이 지역항공사 제주도 파트너 기업으로 선정됐다. 

애경 컨소시엄은 회사설립시(올 12월) 150억원을 출자해 제주도 50억원과 함께 200억원으로 회사를 설립하며, 항공기 도입시점에 맞춰 200억원을 증자하겠다고 제안했다.

▲ 김태환 지사
애경 컨소시엄은 또 사업초기 70~80인승 규모의 터보프롭항공기 5개로 시작하며, 제주와 김포, 부산, 대구노선에 취항하겠다고 밝혔다. 또 항공요금은 기존 양 항공사의 70% 수준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사업계획서도 제출했다.

제주도는 이날 지역항공사 파트너 우선협상대상자로 애경 컨소시엄이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1대 1 협상을 벌여 계획이다.

제주도는 애경 컨소시엄에 항공요금 및 운항노선 변경시 제주도와 사전협의를 의무화하고, 주 사무소를 제주도내에 설치하며, 제주도 CI활용 등 제주도 홍보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총 자본금 400억 중 제주도 출자액 50억원에 대한 지분율(12.5%)을 인센티브 차원에서 최소 25%로 상향 조정할 것도 요구했다.

제주도는 협상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경우 11월말 협약을 체결하고, 12월말까지 주식회사(항공사) 설립등기를 완료할 방침이다. 또 2005년에 항공기를 도입하고 인력을 채용하며, 사업면허를 취득해 2006년 시범운항 후 정식으로 취항하겠다는 추진일정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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