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D홀딩스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지역항공사 설립 탄력
제주도는 11일 오후2시 도청 회의실에서 제주지역항공사 사업파트너 선정 심사위원회를 열고 2개 응모업체 중 애경그룹 계열사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애경 컨소시엄에는 에이알디홀딩스(주)를 대표제안사로 해 애경유화(주), 애경화학(주), 애경개발(주), DP&F(주), 애경산업(주) 등 애경그룹 주력기업 6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심사에서는 ▲자본금 출자규모 ▲자본금 확보(조달) 방안 및 조달방안의 현실성 ▲지분구조(제주도 50억원 출자분에 대한 인센티브율) ▲경영실적 및 재무구조 ▲경영계획의 합리성 및 사업의지 등에 대해 종합심사를 벌여 애경 컨소시엄이 지역항공사 제주도 파트너 기업으로 선정됐다.
애경 컨소시엄은 회사설립시(올 12월) 150억원을 출자해 제주도 50억원과 함께 200억원으로 회사를 설립하며, 항공기 도입시점에 맞춰 200억원을 증자하겠다고 제안했다.
제주도는 이날 지역항공사 파트너 우선협상대상자로 애경 컨소시엄이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1대 1 협상을 벌여 계획이다.
제주도는 애경 컨소시엄에 항공요금 및 운항노선 변경시 제주도와 사전협의를 의무화하고, 주 사무소를 제주도내에 설치하며, 제주도 CI활용 등 제주도 홍보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총 자본금 400억 중 제주도 출자액 50억원에 대한 지분율(12.5%)을 인센티브 차원에서 최소 25%로 상향 조정할 것도 요구했다.
제주도는 협상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경우 11월말 협약을 체결하고, 12월말까지 주식회사(항공사) 설립등기를 완료할 방침이다. 또 2005년에 항공기를 도입하고 인력을 채용하며, 사업면허를 취득해 2006년 시범운항 후 정식으로 취항하겠다는 추진일정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