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한국 최초 폴로리조트 사업 승인…외국인 투자유치 1호 사업

국제규격을 갖춘 한국 최초의 폴로경기장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폴로승마리조트 관광개발사업이 지난 3일자로 승인됐다. 이는 대규모 관광개발사업 외국인 투자유치 1호 사업으로 기록됐다.

이에 따라 6월 말부터 21만여㎡ 부지에 폴로경기장을 비롯한 보조경기장, 클럽하우스, 숙박시설(65실), 실내마장, 스윙연습장 등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다. 완공은 2010년이 목표다.

폴로경기는 말을 탄 경기자가 자루가 긴 말렛(mallet)이라는 나무망치로 역시 나무로 만든 공을 서로 치며 몰고 들어가 상대방 골대 사이에 넣는 게임으로 인도에서 유래됐다.

국제규격의 시설이 준공되면 싱가포르, 중국 등 현지의 폴로동호인은 물론 우리나라에 근무하고 있는 대사관 직원으로 구성된 폴로동호인 등의 발길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232억원이 들어가는 이번 사업은 싱가포르에서 석유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인 2세 이주배 사장이 투자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5월 개발사업시행 승인을 위한 행정절차에 첫발을 내디딘 지 12개월 만에 승인됐으며, 특별자치도 출범이후 일괄처리시스템에 의해 4번째 승인된 관광개발사업이다.

차우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은 제주의 정체성을 살리고 내외국인 관광객의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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