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의원 쇠고기 천막농성 11일째…6일에도 시청집회 참가

▲ 국회 앞에서 쇠고기 재협상 실시 등을 요구하며 천막농성 중인 김재윤 국회의원 ⓒ제주의소리 / 사진 =김재윤 의원실 제공
광우병 의심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며 천막농성 11일째를 맞고 있는 통합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현충일인 6일에도 서울시청 앞 ‘72시간 연속 촛불집회’에 합류하는 등 장외투쟁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김재윤 의원은 정부가 장관고시를 강행하겠다고 나섰던 지난달 28일부터 통합민주당 내 소장개혁의원 모임인 ‘개혁과 미래’ 소속 의원들과 함께 고시강행 중단과 재협상을 촉구하는 무기한 철야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김재윤 의원은 국회 본청앞 천막농성을 통해 ▲쇠고기 장관고시 강행중단과 재협상 ▲촛불집회에 대한 강경진압 책임자 문책 ▲연행자 즉각 석방 ▲쇠고기 협상 책임자 해임 ▲전면적 국정 쇄신안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

김재윤 의원은 6일 저녁에 예정된 서울시청앞 촛불집회에도 송영길, 김상희, 박영선, 변재일, 백원우 의원 등 당내 동료의원 및 당직자 등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김재윤 의원은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잘못된 협상을 바로 잡겠다는 국민들의 촛불민심을 무력진압으로 짓밟고 무시하는 정부 여당의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욱이 국민들을 군홧발과 방패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거리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것이기에 재협상을 이룰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굳은 장외투쟁 의지를 피력했다.

▲ 5일 김재윤 의원은 동료 의원들과 함께 장대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서울시청앞 촛불집회에 참여해 쇠고기 재협상과 폭력진압을 규탄했다. ⓒ제주의소리 / 사진 = 김재윤 의원실 제공
김재윤 의원은 또 “정부는 거센 국민적 저항에 쇠고기 장관고시를 재차 연기하면서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중단은 사실상 재협상 수준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는 거짓말”이라며 “이는 미국 수입업자들에게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보내달라고 설득하는 자율규제 방식이어서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가 이처럼 무능하고 독선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편 서울시청과 국회를 오가며 촛불문화제, 규탄대회 등 장외투쟁에 전력을 쏟고 있는 김재윤 의원은 일몰 이후 집회.시위의 시간대 제한을 두고 있는 집시법 독소조항 개정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국회앞 농성장에서 정부의 쇠고기 협상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를 성토하고 있는 김재윤 의원  ⓒ제주의소리 / 사진 = 김재윤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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