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날로 심각해지는 도심지 주거 밀집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어린이공원 지하에 주차장 시범조성 사업을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6일 제주시는 도심지 주거 밀집지역 어린이공원 지하를 활용한 주차장 시범조성을 위해 타당성 조사연구 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타당성 조사용역은 한정된 도시공간에 따른 공영주차장 부지확보의 어려움과 부지확보에 소요되는 막대한 재정 등 주차장 시설확충이 한계에 달하자 제주시가 어린이 공원 지하를 활용해 토지이용 효율을 높이고, 동시에 부지매입에 따른 막대한 재정투자 절감을 위해 검토하게 된 것.

현재 어린이공원 지하주차장은 서울시내 4개 공원, 울산 1개 공원 등이 운영 또는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밖에도 서울시 1개 공원, 인천 1개 공원도 시범조성을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이번 용역에서 국내외 공원지하주차장 조성사례 분석과 문제점 및 개선방안 검토,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령 검토, 어린이공원 시범조성 대상지 선정 및 교통안전과 진출입 동선 검토, 지하주차장 계획 및 상부 어린이공원 조성계획 등 기본계획수립, 향후 관리운영방안 등을 조사 연구할 방침이다.

용역기간은 착수 후 120일을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용역에 착수해 착수보고, 중간보고, 최종보고회를 거쳐 오는 10월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임수길 제주시 주차관리과장은 “어린이공원 지하주차장을 시범조성하게 되면 구도심지 주택가의 심각한 주차난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하주차장 시범조성되는 어린이 공원에도 새로운 시설을 도입하는 등 쾌적한 놀이공간 조성도 병행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내에는 총 110개소의 어린이 공원이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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