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 마유 피부질환개선 효능검증 연구 본격 추진

예로부터 말의 고장으로 불릴 정도로 마필산업 발전가능성을 갖고 있는 제주도가 대표적 생물자원인 말기름(馬油)의 효능검증 연구에 본격 착수,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청정제주의 대표적 생물자원인 “마유(馬油)”를 대상으로 하는 피부질환개선에 관한 효능검증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현재 마산업 클러스터사업단에서 추진하는 ‘제주마 산업육성’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구소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연구 사업이다.

팔미톨레산과 마유(馬油)를 대상으로 다양한 시토카인 억제여부를 포함한 피부질환 개선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밝히는 것으로 연말에는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유(馬油)는 예로부터 아토피 및 화상치료를 위해 민간요법으로 쓰이고 있으며, 「본초강목」과 「명의별록」에는 ‘분장을 많이 해서 피부가 거칠어진 기생들이나 광대들이 예부터 피부재생제로 마유를 얼굴에 발랐다’는 문헌이 있을 정도로 화장품 소재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미 도내 기업중에서 마유를 활용한 세안제와 기초화장품들을 개발, 판매하여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또한 최근에 마유(馬油)의 지방산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지방산 중 팔미톨레산(palmitoleic acid) 함유량이 돼지고기와 소고기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고, 이러한 불포화 지방산인 팔미톨레산이 피부를 보호하고, 화상피부에 수반되는 감염균을 억제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생물종다양성연구소 현창구 박사는 “이번 기술개발 추진이 ‘문주란, 감귤, 유채, 동백, 브로컬리’ 등으로 대표되는 제주특산 화장품소재에 마유(馬油)라는 고부가가치 생물소재가 재탄생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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