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B 탄핵연대, '국민의 방송 KBS 지키자'…폭우속 촛불시위
일부 기자들 먹을 것 사들고 격려'…"죄송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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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에도 촛불을 끄지 못했다. 특히 제주도민들은 그동안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 뿐만 아니라 공영방송 KBS를 살리기 위해 제주시민들이 직접 행동에 나섰다.

2MB 탄핵투쟁연대 제주모임은 17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 연동 KBS제주방송총국 앞에서 '국민의 방송 KBS 우리가 지킵시다!' 주제로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많은 비가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시민 30여명이 참석해 촛불을 켰고, 특히 19개월 된 아이를 데리온 부부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은 '촛불은 KBS로, KBS는 국민으로' '언론탄압 중단하라' '최시중은 물러나라' '유인촌은 양촌리로!' 등의 구호를 외쳤다.

▲ 국민의 방송 KBS를 지키기 위해 나선 제주시민들ⓒ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자유발언에 나온 시민은 "이명박 정권이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한다고 하는데 결코 낮은 자세로 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물론 그 와중에 의료보험 민영화, 특히 방송장악을 위해 자기 사람들을 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시민은 "아리랑TV, YTN의 경우도 사장을 내정했다"며 "지금 KBS와 MBC만 남았다. 나머지는 이명박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이것만저 못지키면 안된다"고 말했다.

19개월 된 자녀를 데리고 온 시민은 "비가 오는데 참석해야 되는 지 말아야 되는 지 고민했다"며 "아주 어리지만 19개월 된 아이에게 촛불의 아름다움을 가르켜 주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 KBS제주방송총국 앞에서 공영방송 지키기 촛불을 든 제주시민들ⓒ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장맛비에도 19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온 부부ⓒ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또한 이 시민은 "이명박 정부가 민영화하려는 저는 공기업에 다니고 있다"며 "공기업은 수익이 아니라 손해가 보더라도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기업으로 더 충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빗속에도 공영방송 KBS를 위해 시민들이 나서자 KBS 직원들은 유심히 촛불문화제를 지켜봤고, 몇몇 기자들은 빵 등을 사서 주기도 했다.

'시민들이 직접 공영방송 KBS 사수를 위해 나섰다'고 질문하자 KBS 관계자는 "너무 고맙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KBS제주는 시민들의 촛불지킴이에 나와 촬영을 했고, 9시 뉴스에 보도하기도 했다. <제주의소리>

▲ 국민의 방송 KBS를 지키기 위해 나선 2MB 탄핵투쟁연대 제주모임 장동길 대표ⓒ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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