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최고위원, “제주도민에 당 야단 많이 맞아”
19일 제주방문서 “자치도 완성에 법.예산지원 적극 협력”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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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중인 정몽준 최고위원이 19일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나라당은 제주도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특히 인수위 시절 제주에 대한 경솔한 인식과 발언이 있었다”고 사실상 사과입장을 표명했다.

▲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제주를 방문한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에 대한 한나라당과 인수위의 경솔한 인식과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변정일 신임 제주도당위원장도 함께 참석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한나라당, 제주에 대한 이해 부족했다"..."인수위, 의욕앞서 경솔한 언행" 4.3위 폐지 사과

이날 오후5시30분 한나라당 제주도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몽준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여전히 제주를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정 최고위원은 “총선 끝나고 나서 많이 느꼈지만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제주도민들에게 야단을 많이 맞았다”며 “그 원인은 한나라당이 제주도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노력하는 면이 부족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대통령직)인수위에서도 의욕이 앞서다보니 본의 아닌 실수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그런 경솔한 언행없이 제주도민의 의견을 귀담아 듣도록 하겠다”면서 4.3위 폐지 등을 의식한 해명발언도 짤막히 전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제주국제자유도시 건설과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 한나라당이 법적 지원은 물론 예산편성 지원에 적극 협력해 차질없는 추진을 약속하기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국제자유도시 건설과 제주특별자치도를 선포한지도 2년이 됐는데 관련법을 정비해서 법인세를 인하한다든지, 면세화의 범위를 확대해서 홍콩과 싱가폴같은 자유도시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것에 제주도민의 광범위하고 튼튼한 공감대가 있다고 안다”고 말했다.

# 제주-완도간 해저터널 "경제성 있는 사업"

그는 또 제주-완도간 해저터널에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정 최고위원은 “작년에 제주도지사와 전남도지사가 제주-완도 사이에 해저터널을 설치하자는 합의각서를 교환한 것으로 안다”며 “저는 이것이 경제성 있는 사업이라 생각하고 관심이 매우 많다. (한나라당이) 관심가지고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향후 어떤 그가 당내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정 최고위원은 최근 ‘미국산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선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재 미국에서 어려운 협상을 성심성의껏 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에 꼭 성공하리라 믿는다”면서 “많은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쳤던 쇠고기 문제를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우리가 이 문제를 새롭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는 것과 관련한 미국과의 최종 협상타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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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정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와 관련 "어려움에 빠진 나라를 위해 이런 때에 박근혜 전 대표도 출마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해 주목된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이밖에도 정 최고위원은 고유가 문제를 두고 “전세계 경제의 틀을 다시 짜고 우리가 거기에 적응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문제”라며 “전세계에 한꺼번에 닥친 문제로 우리나라는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나라이므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당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나라가 어려운 때, 박근혜 전 대표도 당권 출마했으면..." 여운 남겨

오는 7.3전당대회를 앞둬 당권도전에 나선 정 최고위원은 “사실 나라가 어려운 때인데 어느 후보가 출마하는 것이 유불리하는 가를 따지지 말고 가능하면 유능한 분들이 많이 당권에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며 “개인적으로는 박근혜 전 대표도 출마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끝으로 정 최고위원은 “이번 7.3전당대회가 국민들 관심속에 치러지는 전당대회가 되길 바란다”며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후보경선과 국회의원 선거 공천 후유증으로 적지 않은 당내 갈등이 있지만 이번 전당대회가 이런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몽준 최고위원 기자회견 자리에는 지난 12일 선출된 변정일 신임 제주도당 위원장과 일부 당직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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