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시가 추진 중인 도시계획도로 편입 토지에 대한 보상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6월 현재 공사 중인 도시계획도로는 18개 노선에 이르고 보상대상 토지는 866필지 중 793필지가 완료돼 92%의 협의율을 보였다.

특히 시가 현재 보상협의 중인 노선은 30개노선 1006필지 중 642필지에 대해 보상협의가 완료돼 64%의 진척율을 보이고 있다.

이중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되는 11개 노선에는 행정절차 이행 등으로 5월 이후 보상협의 요청이 이루어져 전체 251필지 중 94필지만 협의돼 현재까지 38%의 진척율을 보이고 있어 다소 부진한 상황이다.

그러나 신규사업을 제외하면 72%의 협의가 진행돼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보상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편이다.

이에 따라 올해 확보된 예산이 모두 집행돼 향후 보상협의 중인 노선에 대해서는 예산부족으로 보상비 지급이 유보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찬종 제주시 도시과장은 "이처럼 상반기 중 보상비 지급이 완료된 것은 담당 공무원들이 토지소유자들에게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협의를 진행하는 노력으로 조기에 보상협의가 완료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주간선로를 제외한 주민숙원사업으로 시행되는 소로에 대해선 보상협의가 저조할 경우 우선순위에서 배제하는 등 보상 협의 지연으로 인해 예산이 이월되는 사례가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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