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 위원장 취임식, "도의원 중심 정책위 활동 도민 신뢰"

▲ 인사말을 하고 있는 변정일 도당위원장ⓒ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한나라당 제주도당 변정일 위원장은 "일하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 다시 한번 도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이 돼겠다"고 말했다.

또한 변정일 위원장은 "도당 운영을 도의원 중심으로 정책위원회 활동을 벌여나가겠다"며 "독단적인 도당운영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20일 오후 5시 도당 사무실에서 변정일 위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변정일 위원장은 취임식에서 "한나라당은 대선에서 승리해 집권을 했지만 인수위부터 소용돌이에 휘말려 총선에서 패배하고, 도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낙선 고배를 마셨다"며 "지금 상황은 집권당은 됐지만 국민들로부터 뭇매를 맞아 고개를 들고 다니기 어려울 정도"라고 현실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 한나라당 제주도당 변정일 위원장이 20일 취임식을 가졌다.ⓒ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변 위원장은 "앞으로 1년 동안은 선거가 없는 시기로 체력을 보강하기 위한 가장 좋은 시기"라며 "앞으로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도의회에서 과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도의원 중심으로 운영하고,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변 위원장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보여주기 위해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6개 분과위원회를 만들겠다"며 "2달에 한번 현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도민들에게 알려나가 신뢰를 받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변 위원장은 "당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당직 인선에서도 독단적으로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변 위원장은 "한나라당은 인수위 시절부터 정리되지 않은 정책 때문에 억울하게 욕먹은 부분도 있다"며 "제주도의 경우도 제2공항 건설은 대통령의 약속으로 변함이 없는데도 잘못 전달됐고, 4.3위원회 역시 그런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변정일 제주도당위원장ⓒ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변 위원장은 "앞으로 당면현안은 정책위의 토론을 통해 그 때 그 때 발표하고, 그래야 오해를 사지 않는다"며 "내부적으로 단합해 승리를 맞보는 당당원 제주도당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변정일 위원장 취임식에는 김동환.부상일.강상주 당협위원장의 경우 서울 회의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21명 도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등 시종일관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제주의소리>

▲ 화이팅을 외치는 한나라당 제주도당 당원들ⓒ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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