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돌리자 라이스 후임으로 지명 예정

16일자 워싱턴 포스트에 의하면, 콜린 파월 국무성 장관이 어제 사임함으로써 딕 체니 부통령과 럼스 펠드 국방성 장관과의 4년 동안 미국의 해외정책과정에 대한 '싸움'이 종식되었다고 보도했다.

그 후임으로는 미 안보국 참모인 곤톨리자 라이스가 지명될 예정이다. 라이스는 부시 대통령이 가장 신임하는 참모들 중 한 사람이라고 평해지고 있다.

파월 장관은 대선 전 수주전부터 선거가 끝나면 물러갈 것이라고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한 백안관 관료는 말했다고 한다.

파월 장관이 물러감은 바로 소위 '네오콘'(신 보수주의자)들의 승리이며 그로 말미암아 중동 문제와 이란과 북한에서의 핵개발을 저지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협상과 다자 회담같은 것을 주창하는 행정부의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던 일인자가 제거되었음을 뜻한다.

파월과는 대조적으로 라이스는 부시의 견해를 확실하게 공유하고 있으며 부시의 견해가 뭔지를 가장 잘 배워온 참모라고 한다.

이 외에도 3개 부처 장관들이 교체된다고 백안관은 공표했다.

그 중에서도 일찌기 사표를 제출한 바 있는 에쉬크로프트 법무성 장관 후임으로는 백악관 고문인 알베르토 곤잘레스(스페인계)가 0순위에 올라있다.

럼스펠드 국방성 장관은 유임되는 것으로 백악관 관료들은 전하고 있다.

네오콘들의 미행정부 장악으로 앞으로 한반도 정세는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협상보다는 대북압력을 주장하는 세력들이 판을 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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