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한달에 한번 직원 상호간 생일 챙겨주기

▲ 모두가 웃고 있어 일의 어려움을 떨쳐버리는 힘찬 건배.ⓒ부춘성
시청내에서는 직원들이 가장 근무하기 싫어하는 기피부서가 청소업무를 담당하는 환경관리과와 주차단속에 시달리는 교통질서사업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근무환경은 어렵지만 이 어려움을 따뜻한 사무실 분위기로 녹이는 행사가 있어 화제이다.

만만데이(생맥주 1만cc를 만나는 날(day)). 매달 둘째주 금요일 저녁 1시간을 할애해 직원간의 친목을 도모한다.

생맥주 1만cc로 20명정도의 직원들이 나눠마시면 한 사람이 500cc정도의 맥주를 마실 수 있다.

그달에 생일을 맞은 직원이 있으면 각자가 준비한 축하의 선물을 전달하는데 선물도 한사람이 1000원을 넘지않는 범위에서 선물을 고른다.

그래서 그런지 그 선물의 종류도 특이해 컵라면,볼펜 등 생각지 못한 선물 일색이다.

▲ 생일을 맞은 직원을 위한 생일파티. 선물을 전달하는 이도 즐겁고 받는 이도 즐겁다.ⓒ부춘성
만만데이에는 모임의 시간도 1시간으로 정해져 있지만 행사가 끝나면 곧바로 가정으로 돌아가자는 규칙을 세워 가정에도 충실하고자 한다.

맥주를 마시면서 나누는 대화속에서는 평소 갖고 있던 근무여건개선 등 다양한 화제들이 오고가 직원들간 의견을 나누는 뜻있는 시간으로 조직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만만데이는 지난 12일 그 두번째 모임을 가졌지만 다음에는 외국인 친구를 초청해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언어구사능력도 함께 높이고자 한다.

이런 행사가 우리 과에서 끝나지 말고 타 직장에도 널리 보급되어 활기차고 즐거운 직장생활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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