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표선리 시가지지역의 지적불부합지 지적정리가 오는 10월중에 완료될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지적도상 경계와 현지 경계(돌담, 블록 등)가 일치하지 않은 표선리 시가지지역 지적불부합지 정리사업을 지난 2005년부터 추진, 표선사거리 기준 4개 구역중 3개구역의 정리를 완료했고 오는 10월말까지 나머지 구역에 대한 정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선리 시가지지역 지적불부합지는 826필지에 59만4829㎡로 필지수와 면적이 광범위할 뿐 아니라 지가가 높은 시가지 안에 위치해 있어 전국적으로도 매우 보기 드문 특이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표선리 시가지지역 지적불부합지의 경우 약 100년전인 지난 1910년대 토지조사 당시 지적경계가 현지와 다르게 등록된 것이 지적불부합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 그후 주민들이 지적도 상의 지적경계를 무시하고 주민 스스로 돌담 등의 경계를 구축하면서 복합적으로 지적불부합지가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대상지역이 광범위함에 따라 표선리사거리를 중심으로 4개구역으로 구분해 정리를 추진, 동의가 이루어진 동상동, 서상동 구역의 347필지에 대한 지적정리를 지난 27일 완료했다.

이에 앞서 서귀포시는 서하동구역의 290필지에 대한 지적정리를 지난해 11월 마무리했다.

서귀포시는 "그동안 인접토지소유자간 지적불부합으로 인해 경계선 다툼이 계속되던 토지가 있었지만 자체정리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표선면장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토지소유자를 설득, 서상동과 동상동구역의 지적정리를 완료하게 됐다"며 "이로써 전체 필지의 77%가 정리완료됐고 나머지 필지에 대해서는 오는 10월말까지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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