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착상태 빠진 원구성 협상…민주, 수정안 제시 한나라 수용할까?

▲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한라라당-민주당 원내대표간 협상이 지난 26일 시작됐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의장 선출을 위한 임시회 개회에 앞서 막판조율을 이뤄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제주의소리
제8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간 원내대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민주당이 타협안을 제시, 꼬인 실타래를 풀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통합민주당 오영훈 원내대표는 1일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한나라당 측에 타협안을 제시해놓은 상태”라며 “이제 공은 한나라당에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의장 선출을 위한 제25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당초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했던 민주당은 이날 상임위원장 1석을 양보하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요구했다. 또 당 소속 의원들이 원하는 상임위원회 배정을 한나라당 측에서 수용할 것도 제안했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오전 11시30분부터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이 제시한 타협안을 수용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논의하고 있다.

만약 한나라당이 민주당 제안을 수용하면 극적으로 파행을 면할 수 있게 되지만 거부할 경우에는 오후 2시에 예정된 제주도의회 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부터 파행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06년 전반기 원 구성 당시에도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의장 선출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인 바 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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