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의 올 상반기 어선어업 생산량이 유가급등에 따른 어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귀포시는 초 고유가에 따른 출어경비 증가 등 어선어업에 많은 위기를 맞으면서도 올 상반기 서귀포시 관내 어선어업 어획고는 갈치.멸치 등 주력어종의 어획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1만3778톤(556억원)과 비교해 47%나 큰 폭으로 증가한 2만1930톤(8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요 어종별 생산액은 갈치류가 660억원(지난해 504억원), 멸치류가 25억원(지난해 1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수산물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는 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협재고가 누적되고 있는 갈치 소비촉진을 위해 소비가 둔한 대갈치 위주로 갈치사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고,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어업인 연료줄이기 운동 등 자구책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는 제주은갈치를 선두 품목으로 하는 대도시 갈치 소비촉진을 위해 ‘페스티벌’ 개최 방안과 매월 11일을 ‘은갈치 데이’로 지정하는 등의 방안 마련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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