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하 신임 의장, “의원들이 합의하면 관철 노력하겠다”

김용하 제주도의회 의장이 집행부 소속인 감사위원회를 도의회로 소속으로 바꾸는 제도개선을 임기내에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용하 신임 도의회 의장은 2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8대 도의회에서 제주도정의 현안 문제들을 다 털고(해결하고), 9대 의회에 넘겨 주겠다”면서 “감사위원회 문제도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하 의장은 “전체 의원과 논의를 거쳐야 하고, 또 가져오려고 한다고 해서 가져올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의장) 한사람의 목소리 보다 합의된 안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감사위원회 소속 변경노력을 추진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거론하고, 의견이 나왔을 때 확실히 하려고 노력하겠다”면서 “의회에서 합의가 된다면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는 김병립 부의장도 “도민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는 감사위원회가 도의회로 오는 게 바람직하지만,하나(감사위)만 가져올 수 있느냐”면서 “전체적인 제도개선과 함께 (감사위 독립성보장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해 8대 하반기 도의회 최대 과제가 감사위 소속 변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하 도의회 의장은 “특별자치도가 되려면 제주도정의 세입예산을 어떻게 늘리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전국대비 10% 차이가 나는 세입예산 갭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 제주도도 법정교부세 3% 이상을 요구하지만 의회도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의회가 다 잘할 수는 없고, 또 잘못하는 것도 있겠지만, 잘못한다면 왜 잘못하는지 한계는 없는지, 제도의 문제는 없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봐 달라”고 주문했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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