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과의 감사마찰 해소전망…감사원 평가 의뢰 행정 감시자·조언자 역할 강화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감사원 평가를 스스로 의뢰, 개선방안을 찾는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출범 2주년을 맞아 운영성과와 향후 과제에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감사원 감사연구원에 평가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교육청과 마찰을 빚어왔던 교육기관 감사에 대한 전문성과 특수성을 보완하고 효율적인 감사를 위해 교육행정 공무원 및 교원 등으로 ‘교육감사부서’를 신설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감사위원회는 지난 2년 동안 43개 기관에 대한 감사를 실시, 법규 위반사항 1368건을 적발해 시정을 요구했고, 예산낭비 요인을 찾아내 159억원이 절감되도록 조치했다.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전국에서 최초로 직무상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구로 출범해 자치와 분권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도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감사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행정의 감시자와 함께 조언자의 역할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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