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 2일 “제주지원 약속, 도민대화시 인용” 지시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2일 사무관이상 간부회의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승수 총리가 제주에 대한 지원 약속을 한 내을 외울 것을 지시했다. 또 도민들과 이야기 할 때 대통령과 총리의 발언을 인용하라고 당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2주년 서면연설을 통해 “정부는 제주가 명실상부한 특별자치도로 거듭나고,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제도를 고쳐 최대한 돕겠다”고 밝혔다.

또 한승수 총리는도 축하 영상메시지에서 “제주는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특별자치도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습니다.....앞으로 도민 여러분의 높은 자치역량으로 제주도가 싱가포르, 홍콩에 버금가는 국제자유도시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이명박 정부는 제주도가 핵심산업을 육성하고 국제자유도시를 조기에 조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간부회의에서 “어제 특별자치도 출범 2주년 기념행사에서 대통령님의 서면연설과 국무총리의 축하메시지에서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잘 음미해 봐야 한다”며 “대통령과 총리가 최대한 지원을 약속한 내용을 공직자들이 꼭 기억해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도민과 대화시에 인용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가급적이면 위의 대목을 암기해서 어떠한 자리에서도 인용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특별자치도 2년을 되돌아보면 도민들의 평가는 냉정하다. 우리는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냉철하게 반성해야 할 것"이라며 "특별자치도 3년재는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도청공직자는 물론이고 행정시, 읍면동이 한마금으로 나가지 않으면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소관이 아니다. 예산이 없다.등 안되는 것, 탓하는 것 많으면 특별자치도는 성공할 수 없다"며 공무원들의 분발을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민들에게 앞으로 2년 이내에 특별자치도의 기틀을 마련해서 도민들이 평가할 때 이 정도는 도용납하겠다는 수준까지 올려 놓겠다고 약속한 만큼 공직자들도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합격선에 이를 수 있도록 각자가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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