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이 ‘소통’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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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영의 뉴욕통신] 6.30 만행을 바라보며

두 번씩이나 '궁민'앞에 고개 숙여 '소통'을 뇌까리던 컴도저 맨 정신인가? 현재 완전 '먹통'이다.

' 먹통' 컴도저는 지금 이 시대를 유신시대 아니면 5, 6공 시대로 착각한 듯하다. 컴에 악성 바이러스가 들었다. 비폭력 무저항 시위대를 경찰을 시켜서 발로 밟고 방패로 찍고 몽둥이로 개 패듯 하다니, '국가폭력' 또는 '대궁민 테러'를 저질렀다. 그게 정말 '소통'을 위한 행위인가? '머슴'이 내 말을 안 듣는다고 '주인'의 따귀를 때렸다.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기억하지 못한 역사는 반복한다'고 했나?

천만다행이도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의 개입으로 테러사태는 일시 중단되었다.

2MB 컴도저의 '6.30 만행'에서 유신독재 당시의 '박통'의 이미지가 강하게 오버?(Overlap)됨은 나만의 착각일까?

2MB 는 1964년 속칭 '6.3 사태'때 고려대 상과대학 학생회장으로 주동자로 낙인찍혀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는 요즘말로 '운동권'이었다. 그러나 그는 운 좋게도 정주영의 눈에 들어 이쁨을 받으면서 승승장구했다. <현대건설>의 CEO가 되었다. 그 어느 구석에서인가 구린내가 진동한다. 동지들에 대한 '배신'? 그렇지 않고서야...

박통도 숱한 '배신'의 세월을...그리고 대통령이 되었다. 숱한 '동지'들을 배신했다. 그뿐인가 '민족'을 헌신짝처럼 내 팽개쳤다. 대통령으로도 모자라 '제왕'으로 등극하려고 했다. 일본제국의 메이지 유신을 본떠서 '유신제왕'을 실현하려고 온갖 만행을 저질렀다. 결국은 궁민의 저항을 이길 수는 없었다. 그 야만의 세월 동안 얼마나 많은 '궁민'들이 희생되어 갔던가?

2MB도 그 박통의 전철을 밟으려 몸부림치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스럽다.

요즘 시대에는 개도 그렇게 발로 짓밟거나 몽둥이로 때렸다가는 동물학대죄로 고발당한다. 가해한 인간은 야만인 취급을 당한다.

경찰들은 왜 그 '난동'을 저지르는데 앞장을 섰을까?

상부의 명령이니까?

상부의 명령이더라도 부당한 명령에는 목숨을 걸고 '거부'해야 한다, 아니, '저항'해야 한다. 그게 민주 경찰이다. 즉, '궁민'을 위한 경찰이다. <역사>는 이렇게 말해 준다.

1980년 그 잔인했던 5월 광주의 금남로에서 정복을 입은 경찰관이 데모대에 가담하여 구호를 외치는 것이 외신기자의 눈에 띄었다. 당시 <타임즈> 기자는 그 경찰관에게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현직 경찰관인데 왜 데모대에 가담하여 구호를 외치는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하여..."

그 얼마나 멋진 대답이며 행동이었던가? 나는 그 기사를 이국만리에서 읽으면서 눈시울이 뜨거웠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 물속에서 조국을 위해서 그리고 광주시민들을 위해서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한편으로는 "주여,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저들의 만행을 한시라도 빨리 깨닫게 하여 주소서..." 간절히 기도했다. 그 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당시 군의 발포명령을 거부한 경찰서장은 현장에서 직위해제 당하고 엄청난 고문도 당했다고 전해진다.

나는 한국전쟁 당시 <제주 예비검속자 학살 사건>을 진상조사하는 과정에서 성산포 경찰서장이었던 문형순 서장(경감)이 당시 계엄사령부(해병대 사령부) 정보참모 김두찬(해군중령)이 서면으로 내린 총살명령을 "지시가 부당함으로 불이행"이라고 자필로 문서 상단에 기입하고 서명한 문건을 입수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일개 경찰서장이 계엄사령부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것과도 매 한가지였다. 문형순 서장은 그 어떤 명령보다도 '궁민'을, 아니 '민족'을 아끼는 진정한 애족투사였다.

▲ 이도영 편집위원 ⓒ제주의소리
역사와 민족을 아는 경찰이라면 아무리 말단이라고 하더라도 '부당한 명령'에는 '거부권' 또는 '저항권'을 행사해야 한다. 비록 그 조직에서 왕따를 당하고 심지어는 파면을 당하더라도 '궁민'들은 그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그는 '진짜 경찰'이었다고.

그게 바로' 정권의 시녀'가 아닌 '민중의 지팡이'로써의 경찰이 아니겠는가?

'먹통' 2MB 컴도저에 그 누가 '보청기'를 달아 줄 것인가? 그 누가 좌충우돌 경천동지하는 컴도저를 멈추게 할 것인가?

비폭력 무한 저항만이 가능케 하리라 보면서 간절히 기도한다. '먹통'이 '소통'되게 하소서! <제주의소리><이도영 편집위원/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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