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건물옥상 설치된 기상청 관측장비 '오작동'...긴급수리 마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일 제주지역에 굵은 빗줄기를 동반한 천둥.번개가 요란했던 가운데 제주시청사와 구좌읍사무소 등이 번개에 맞아 일부 기계 오작동과 인터넷 등이 마비됐다가 복구가 완료됐다.

오락가락하는 비 날씨 속에 늦은 밤까지 천둥번개가 유난스러웠던 2일, 제주시청사도 건물 외벽 등에 낙뢰 영향으로 전화.전기.인터넷 등에 이상이 발생, 3일 오전 업무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특히 3일 오전7시 신임 강택상 시장이 업무보고가 이뤄지던 시간에도 일부 부서의 전화.인터넷 등이 마비되고 방송장비가 고장을 일으켜 직원들이 곤혹스러워 하는 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담당부서에선 새벽부터 마비된 전화.전기.인터넷 회선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 2일 밤 제주시청사가 낙뢰 영향으로 청사내 일부 전기.전화.인터넷 등이 불통상태가 돼 4일 새벽부터 긴급복구에 나섰다. 3일 오전 9시 현재 일부 부서에선 인터넷 사용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제주의소리
구좌읍사무소도 2일 자정께 벼락 영향으로 일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향으로 기상청이 설치한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오작동을 일으켜 3일 새벽 기상청 관계자들이 긴급출동, 정비를 마쳐 이 시간 정상작동 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유난했던 어제(2일) 천둥.번개 영향으로 시 청사와 구좌읍 청사가 천둥.번개 영향으로 건물 군데군데의 전기.전화.인터넷 등이 불통상태를 보였다”며 “새벽 일찍부터 순차적으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도 "어젯밤 낙뢰 영향으로 구좌읍사무소에 설치된 기상관측장비가 이상이 발생, 새벽 긴급수리반을 투입해 이 시간 정상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2일 자정께 낙뢰영향으로 오작동을 일으켰던 구좌읍사무소에 설치된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 ⓒ제주의소리
▲ 구좌읍사무소 전경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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