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올해 추진 중인 연안어선감척 사업이 예년과 달리 여름철 태풍시기 이전에 모두 마무리 됐다고 6일 밝혔다.

서귀포시의 2008년 연안어선감척사업은 총119척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사업비는 51억6000만원이 투입됐다.

서귀포시는 이같은 사업의 조기 마무리 배경에 대해 “사업조기 추진과 함께 감척어선의 폐선처리 방법을 효율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이라며 “작년에는 폐선처리를 1개 업체에서 모두 처리하다보니 업체의 처리 능력의 한계와 원거리 이동에 따른 어업인 불편 민원이 발생했으나, 올해에는 이를 개선하여 폐선처리업체를 2개소를 지정하고 선적지와 가까운 업체에 가서 분산 폐선처리 하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감척어선을 먼저 인계코자 어선주간 분쟁이 해소되었고, 폐선처리업체까지 원거리 항해에 따른 유류 비용이 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형어선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감척지원금이 조기 지급됨에 따라 영어자금 등 은행 대출금을 조기 상환하게 되어 어업인들에 경제적 도움도 준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실제로 지난해는 감척지원금 지급에 따른 기간이 입찰공고 기간, 폐선처리업체 선정 등 처리 기간이 약90일(계약 7월 27일, 최초지급 10월 26일)이 소요되었으나 올해에는 약16일(계약 6월17일, 최초지급 7월 3일)이 소요되어 74일이 단축됐다.

특히 지난 6월 26일 해체처리업체와 단가계약 체결후 감척어선 119척중 현재까지 60척이 인계·인수가 완료돼 감척지원금 25억5천7백만원이 지급 완료되었으며, 7월까지는 조업을 희망하는 6척을 제외하고 오는 7월 11일까지는 사업완료가 가능하여 태풍철 이전 감척사업이 조기 완료됨에 따라 항포구내 어선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귀포시는'05년부터 '08년까지 총388척(15,815백만원)을 감척 하였으며, 이는 당초 감척을 실시할 당시('05년도) 총어선수 1,664척의 23.3%를 감척한 것으로 당초 사업계획 10%보다 13.3%를 추가 달성한 것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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