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국장, 7월 확대간부회의서 보고…아시아나항공 15% 수준 전망

항공요금이 7월부터 대폭 올라 도민들의 ‘뭍 나들이’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도 금명간 제주도민에 대한 할인율 상향조정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경실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장은 7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항공사 유류할증제 시행과 관련해 “대한항공도 오늘 내일 중에 제주도민 추가할인(15%)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유류할증제 시행과 관련,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1일부터 제주도민에 한해 종전 10% 할인하던 것을 추가로 5%할인을 더 적용, 1년 동안 15% 할인율을 적용키로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태환 제주지사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항공도 ‘조만간’ 도민추가할인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제주도민에 대해 할인율 15%를 적용한 결과, 제주-김포노선의 경우 주중은 종전 6만6060원(도민 10% 할인 적용)에서 7만7790원으로 17.7%, 성수기에는 8만3610원에서 9만4360원으로 1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김해노선 주중요금은 5만1210원에서 6만3760원으로, 주말요금은 6만5400원에서 7만990원. 성수기 때는 7만1900원에서 7만6510원으로 인상됐다.

대한항공이 제주도민 추가할인 방침을 정할 경우 아시아나항공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서울-제주 왕복 항공료는 2만원 정도 추가로 들어갈 전망이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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