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흐만 스마트시티 CEO, 12일 나흘 일정으로 제주 실사
3천억 투자규모, 중국 파키스탄 등 세계 6개 도시 유치전

▲ 매리드 합둘라흐만 두바이 스마트시티 CEO ⓒ제주의소리
두바이가 과연 제주로 올까?

세계 최고의 미래도시로 나가는 두바이 스마트시티 CEO 패리드 압둘라흐만이 12일 제주에 온다. 두바이 스마트시티가 오일달러를 기반으로 전 세계를 첨단IT 미디어도시로 만들어가는 세 번째 프로젝트 후보지를 결정하기 위한 방한이다. 투자규모만 300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스마트시티(SmartCity)는 두바이 국왕 셰이크 모아케드가 99.67%의 지분을 소유한 TECOM과 Sama Dubai가 합작투자로 설립해 두바이인터넷시티와 미디어시티 등을 모델로 세계 각국에 첨단IT, 미디어 도시를 건설하는 국제 프로젝트다.

스마트시티는 현재 지중해 몰타(Malta) 칼카라(Kalkara)지역 36만㎡(109천평) 에 2억7천5백만유로(약 3734억원)를 투자해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테크놀로지 파크(SmartCity@Malta)가 건설 중이며, 두 번째는 인도 코치(Kochi) 100만㎡(302천평) 부지에 총 3억 5천만달러(약 3241억원)을 들여 스마트시티 코지(SmartCity@Kochi)를 만들고 있다. 코지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IT분야에서 9만개 가량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엄청난 프로젝트다.

스마트시티가 제주를 방문하는 것은 세 번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한 현지답사다. 제주는 지난 1월 두바이에 스마트시티 제주 (SmartCity@Jeju)를 제안했으며, 패리드 압둘라흐만이 실사단으로 제주를 방문해 제주도가 제출한 제안서상의 여건과 가능성, 현장부지 확인 등 실사를 하게 된다.

두바이가 추진하는 세 번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는 제주를 포함해 중국, 파키스탄, 유럽지역 등 대략 전 세계에서 6개 도시가 유치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정도다.

패리드 압둘라흐만 방문을 맞는 제주도는 거의 ‘국빈급’으로 그를 영접한다.

제주도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하는 그를 맞기 위해 주복원 도 지식경제국장, 김인환 제주지식산업진흥원장, 고성규 JDC본부장을 인천공항으로 보내 직접 영접하며, VIP로 입국할 수 있도록 정부와 조치를 끝냈다. 또 제주도청 현관에 아랍에미리트 국기를 게양하고, 김태환 도지사가 직접 현관에서 영접하며 자치경찰단이 차량행렬을 에스코트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패리드 압둘라흐만은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제주에 머물며 제주도내 후보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제주도가 제안한 후보지는 제주시 해안동과 애월읍 어음리, 구좌읍 덕천리,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표선면 가시리 등이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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