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로마가 주변에 많은 나라를 정복했고 정복하면 반드시 로마로 통하는 길을 우선 만들므로서 연유된 말이다.

사통팔달로 잘 뚫려진 덕택으로  로마의 군대가 신속하게 목적지에 도착하여  점령하는 데 용이하였다 자연히 마차나 교통수단이 발달하여 무역과 관광산업이 성장하였고 이로 인하여 로마가 인적, 물적 자원의 세계의 중심지가 되었다. 

2007년 로마의 관광객은 4천2백만명이다 사람 상품 자본이동이 자유롭다는 국제자유도시 제주는 국내외로과연 몇 개의 항로와 길이  통하고 있을까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땅길은 막히고 빠르다는 ktx와 연계한  바닷길도 10시간이상 소요된다.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하늘길도 여의치 못하다.

필자는 지난3월에 서울에서 땅 끝 마을 해남을 경유하여 제주까지 관광 할 기회를 가졌다 요금이 항공보다 저렴 할까 해서 ktx를 이용했다. ktx로 광주에 도착한후 광주에서 해남 땅끝을 경유하고 완도여객선 부두까지 가는 데 6시간 좋이 걸렸다. 

ktx와 버스, 선박요금 영수증을 모두 합하니 7만3천원이나 되었다 빠르다는 ktx를 이용해도 제주까지오는데 10시간 이상 소요되고 운임도 만만치 않다. 항공요금과 비슷한 상태에서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이 쉽게 제주를 찾겠는가하는 의문을 가지면서 하늘길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실감했다.

관광객 1천 -2천만 시대를 달성하려면  ktx와 연계한 여행객유치도 중요하고 완전 연륙을 위해 해저터널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인 방안으로는 저렴한 하늘길을 확충하는 일에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며 저가항공이 제주관광의 효자가 될 것이라 생각하였다.

다행스럽게도 7월17일부터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가 189석 규모의 중형으로 항공기 1대를 이용 22%저렴한 69,000원으로 하루 4회 왕복 운항을 개시한다고 한다. 매우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몇가지 우려되는 것이 예상되며 그에 대한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저가항공 운항시간 점유비율이 현재 5%도 안되고 있다 점증적으로 50%로 상향하여 저가 항공이 제주-육지부간 도서 벽지 대중교통수단으로 대중화 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저가항공사들은 먼날을 내다보며 2천만명 관광객 시대에 대비하여 요금이 저렴해도 미래가치를 생각하며 임했으면 한다.

셋째 더 중요한 것은 저렴한 요금에 못지않게 항공권구입이 쉬어야 하고  저가 항공기 규모는 소형에서 중형으로 대체하여 좌석수를 늘려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것은 중앙정부의 역할이다 늘 해왔듯이 중앙정부는 타지역과의 형평성만을 논하지말고 특별함이 있는 정책을 수립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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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 전 행정부지사 김호성.

이를테면 항공운항허가의 규제 완화,제8항공자유화 , 24시 공항운영,  제2항공건설, 중국 일본 제주간 서틀제운영. 항공유류세 감면과 저가 항공회사의 법인세 인하,  ktx처럼  노인30%할인에 따른 정부지원 등 기업프렌드리 정부정책이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 

선거용 lip서비스로만 하지말고 모든길이 로마로 통하듯 모든 하늘길이 제주로 통하도록 하여 명실공히 특별함이 있는 특별자치도 그리고 국제자유도시를 건설하여 주기 바란다. / 제주특별자치도 전 행정부지사 김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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