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의원, ICC 시설확충 150억원 편성 요구, 장관 긍정 답변 이끌어내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이 22일 국회 상임위 예산심의에서 제주컨벤션센터 시설확충을 위한 예산을 내년도 정부 예산에 편성할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채 의원은 이날 국회 문화관광위 예산 심의에서 김재윤 의원(서귀포시·남제주군)으로부터 “내년도 제주에서 열리는 APEC 경제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컨벤션센터의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컨벤션 시설사업비를 내년도 예산에 편성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재윤 의원은 이날 정동채 장관을 상대로 한 문화관광부 예산심의에서 “서울의 코엑스를 필두로 부산의 벡스코, 그리고 제주의 ICC 등 고부가가치의 시설산업으로 조만간 대전에도 컨벤션센터가 들어서게 된다”면서 “그 중 부산의 벡스코는 내년도 열리는 APEC을 계기로 315억원이라는 엄청난 국고지원을 받기로 확정돼 있으며 최근에는 (부산시에서) 1백억 이상의 추가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며, 내년 개관하는 대전컨벤션센터에도 수십억원의 별도 지원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타 시·도 컨벤션센터에 대해 국고지원하고 있는 사례를 밝혔다.

김 의원은 “ 제주컨벤션센터는 제주관광의 핵심인프라시설이자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주관광을 위한 돌파구로서 제주도민들만 아니라 전국의 관광인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지방자치단체와 제주도민들이 공동출자로 만들어진 도민기업인 제주컨벤션센터는 그러나 2005 APEC이나 정부혁신포럼 회의 개최도시 선정 때 중소회의실, 지원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눈물을 흘려야 했으며 전기시설도 1회선뿐이라 국제회의 개최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며 제주컨벤션센터의 시설부족 문제를 거론했다.

김재윤 의원은 “제주컨벤션센터는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는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있어 기본 인프라로 시설보완을 통해 부산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못지않게 중요한 APEC 통상재무장관 회의 등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국고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중소회의시설 추가설치 공사 100억원, 전기통신설비 보완공사 20억원, 야외전천후 회의 지원시설 공사 30억원 등 150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편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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