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에 맞는 시절음식 선보이고 맛볼 수 있는 기회 제공

오늘날 설날에는 떡국을, 추석에는 송편을 먹는 것처럼 과거에는 절기마다 먹는 음식이 달랐다. 이를 시절음식이라 하는데 제철에 나는 식품재료를 최대한 이용하는 선조들의 지혜가 엿보인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뽐내던 단풍도 하나 둘 홀로서기를 준비해 가는 겨울의 문턱에서 시절음식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문화포럼 음식문화연구회(회장 고정순)는 오는 27일 제주시 용담1동에 있는 갤러리 세심재에서 ‘시절음식이 있는 풍경’을 개최한다.

그동안 시절음식에 대해 음식문화연구회가 연구한 것들을 정리해 상차림을 선보이는 자리로 낯설지만 지혜가 엿보이는 시절음식에 대해 알고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시절음식을 옛날처럼 우리들의 일상과 함께하는 친숙한 음식으로 만들고자 마련된 전시회이다.

전시회 메뉴.
1월 - 설날(떡국), 정월대보름(오곡밥, 묵나물, 귀밝이술, 원소병, 약식)
2월 - 중화절(노비송편, 약주)
3월 - 삼짇날(화전, 오미자화채)
4월 - 초파일(다식과 정과, 녹차)
5월 - 단오(상추시루떡, 증편, 앵도화채)
6월 - 유두(밀전병, 보리수단)
7월 - 칠석(삼계탕, 월과채)
8월 - 한가위(송편, 토란탕, 송이산적, 삼색나물, 배숙, 구절판, 신선로 등)
9월 - 중구절(건구절판, 국화전, 매실주나 송순주, 유자화채, 물호박시루떡)
10월 - 상달(무시루떡)
11월 - 동지(팥죽, 동치미, 나물무침, 수정과)
12월 - 그믐(비빔밥, 완자탕, 장김치)

시절음식은 2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된다. 문의=세심재 753-5252.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