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1인 1관광객 모셔오기·스포츠 이벤트 및 축제행사 등

▲ 산방산을 둘러보는 외국인 관광객들.
장기적인 국내경기 침체와 유가 상승 등 경제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관광도 침체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월말 현재 내도 관광객은 421만여명(내국인 393만7,000명, 외국인 27만3000명)으로 목표대비 82.5%다.

현재와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전년동기에 비해 5월 이후 관광객이 매달 2.8∼7.7%의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수학여행 및 레저 스포츠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듦으로써 관광객 유치목표 500만명 달성이 최대 현안이 되고 있다.

▲ 용머리 해안에서 해산물을 고르며 즐거워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또 지난해의 경우 '사스(SARS)' 영향으로 내국인 관광객이 급증했으나 올해는 관광객을 끌어들일 만한 특별한 계기가 지금까지는 없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에 비해 62%가 증가한 27만3000여명이 내도,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 3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도와 관광협회, 일선 관광사업체 등에서는 11월과 12월 2개월 동안 수능수험생을 표적시장으로 하는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단의 전략을 시행하기로 했다.

▲수능수험생 위로 관광상품 개발
개별적인 자유여행을 원하는 수험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모객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이들에게는 항공료와 호텔·관광지·렌터카 요금 등을 특별할인, 2박3일 199만원의 여행상품을 100만∼120만원이면 가능하도록 40∼50% 정도 할인된 요금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감귤따기 체험행사도 실시하는데, 행사지역은 조천읍 대흘리와 성산읍 오조리다.

▲도민 1인, 1인 관광객 모셔오기 캠페인
관광객 유치의 필요성을 온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MBC와 JIBS, KCTV 등 언론매체를 통해 캠페인을 전개한다. 그리고 방학동안 고향의 축제 행사에 재외도민들과 자녀들의 고향방문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신선함과 확 달라진 관광상품의 개발
여행업체와 호텔 등 '제주관광 패키지 여행상품' 개발업체에 대해 일반적인 패키지보다 20∼30% 저렴한 패키지를 개발토록 하고 일정 부분에 대한 홍보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본사를 도내에 둔 국내여행업체가 감귤열매따기 신혼여행상품을 적극 개발토록 하고, 세미나 등 대형행사 유치 시 홍보비를 지원한다.

내도 495만명부터 499만명까지 1만명 단위로 100명씩 400명과, 499만∼500만명째는 250명 내외 등 모두 650명을 선정, 대대적인 경품 행사도 치를 계획이다.

▲ 지난 13일 제주에서 개최된 'MBC라온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 참가, 플레이 중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스포츠 이벤트 및 축제행사
22일부터 28일까지 중문골프장에서 2004년도 PGA골프대회를 개최, 갤러리 및 골프관광객 5만여명을 유치하고, 12월2∼5일 서귀포월드컵 경기장에서 FA컵 축구대회를 유치, 선수 및 관광객 1만2000명을 유치한다.

12월 16일에는 제4회 탐라기 전국유도대회를 개최, 8000여명의 선수 및 관광객을 유치한다.

이밖에도 연말까지 국제 및 전국단위 11개 대회를 개최, 3만여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12월3∼5일로 계획된 제주감귤축제와 모슬포 방어축제(12월1∼5일), 그리고 12월 중 있게 될 '올인' 박물관 개장 기념으로 이병헌 등 출연자들의 팬 사인회도 계획하고 있다.

▲관광시장 찾아 나서는 적극적 마케팅
다른 지역을 대상으로 제주관광설명회를 적극적으로 펴는 한편, 전국 대학총학생회 및 동아리에서 500명을 초청, 주요관광지 견학 등을 통한 제주관광 초청 설명회도 편다.

지난 3일과 4일 광주시 금남로 일대에서 광주·전남지역 시민대상의 제주관광설명회를 연데 이어 이달 말께는 서울과 경인지역의 제주출신 교원들의 정기모임을 이용, 제주관광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주요 대기업체, 보험회사, 재외도민회 임원들에게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서한을 발송한데 이어, 국내 주요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하는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광고비 지원 등도 고려하고 있다.

▲관광관련업체간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
5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종합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여행업체 및 학계, 호텔업, 항공사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가지고, 대형 여행업체와 인센티브제 시행 기업체를 대상으로 3개반 9명으로 마케팅팀을 파견,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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