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초등학교 '친환경 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시범운영' 보고회

▲ 연동 해군아파트 근처에 있는 한라체험농장에서 김을 매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 및 교사들.(한라초등학교 제공)
아라중학교에 이어 초등학교에서는 처음으로 ‘친환경 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시범학교로 지정된 한라초등학교에서도  ‘친환경 학교급식'으로 인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한라초등학교(교장 문신림)는 24일 친환경 농산물 급식을 통한 식생활 습관 개선을 위해 24일 시청각실에서 ‘운영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라초등학교는 지난 3월 친환경 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시범학교로 선정된 후 연동 해군아파트 근처 600여평의 ‘한라체험농장’을 마련, 학생들과 교사 및 학부모들이 참여해 함께 직접 농작물을 파종.재배하는 활동을 벌여왔다.

▲ 한라체험농장에서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상추(한라초등학교 제공)
또한 이런 학교에서의 체험활동과 더불어 가정에서 간이재배, 채소를 이용한 음식 만들기 등을 실시하고, 학부모회 주관으로 ‘친환경 농산물과 함께하는 사랑의 나눔 장터’도 운영하기도 했다.

한라초등학교의 ‘친환경 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시범운영은 7개월이 지난 현재 학생과 교사는 물론 학부모들의 인식까지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시범운영 설문조사 결과 3월에는 ‘학교급식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냐’는 질문에 불가 19.2%만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지만 9월에는 무려 47.1%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또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질문’에 3월에는 2.9%만 긍정적으로 대답했지만, 10월 조사에서는 59.4%가 친환경 농산물만을 학교급식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친환경 학교급식이 계속 이뤄져야 되겠느냐’는 질문에도 85.2%가 계속 친환경급식이 이뤄져야 한다고 응답해 ‘친환경 우리농산물 학교급식’에 대해 대부분이 긍정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라초등학교는 친환경 농산물 장터를 통해 보급되기 시작한 가정에서의 간이 재배활동이 1학기부터 지금까지 전체 가구수의 40% 이상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라초등학교 모 교사는 “친환경 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시범학교로 지정된 이후 학교 급식에 대한 발상이 전환되고 있다”며 “또한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학생들의 올바른 식생활 습관이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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