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한여름밤의 해변축제, 23일 흥겨운 춤사위에 관객들 어깨도 '들썩들썩'
23일 밤 8시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열린 ‘2008 한여름 밤의 해변축제’ 나흘째 공연은 “평화의 춤! 파도를 넘어’란 주제로 펼쳐진 신명나는 춤판이었다. 제주도내에 내로라하는 춤꾼들은 죄다 모였다. 춤추는 이도 즐겁고 춤판을 구경하는 구경꾼들도 어깨춤도 절로 나온다.
첫 무대는 올레민속무용단이 화려한 춤사위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곱게 단장한 무원들이 궁중무 복식에 5색구슬로 화려하게 장식한 화관을 쓰고 긴 색한삼(色汗衫)을 공중에 뿌리면서 춤사위를 보여줬다. 참 곱고도 화사한 춤이다. 올레민속무용단은 태극무도 선보였다.
제주민속예술단은 무속춤을, 한국무용협회 제주시지부 무용단은 소고춤과 검무, 부채산조, 풍경을 각각 공연했다. 특히 칼이 춤추는(검무) 모습에서는 심방의 무의식을 떠올리게 한다.
제주오름민속무용단은 긴 칼(장검)을 들고 나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탑동해변공연장에는 ‘잠 못 드는 밤’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자리를 함께 해 멋진 춤사위에 어깨춤을 추며 더위를 날려버렸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좌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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