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합통토론회 현장중계 : 1신] 8명 후보 참여 오전11시부터 열띤 토론

[1신 : 오전11시35분]

열린우리당 당의장 후보 경선을 위한 첫 토론회가 4일 오전11시 제주중소기업센터에서 열려 당권경쟁을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관광대 박상수 부학장의 사회로 진행된,유재건 이미경 정동영 이부영 장영달 허운나 신기남 김정길 등 8명의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2시간 동안 펼쳐진 합동토론회는 KCTV 제주방송을 통해 생중계 되고있다. <제주의 소리>는 인터넷을 통한 합동토론회 내용을 실시간 중계한다.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장영달 = 법앞에 어느 누구도 예외가 있어서는 안된다. 대통령 측근비리는 누구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한나라 차 떼기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한나라당은 범죄집단이다. 그렇다고 대통령 측근비리가 가볍다고 해서 예외일 수 없다. 힘없는 국민은 배고파 1천원짜리만 훔쳐도 전과 있으면 재구속 된다. 그들조차 이해할 수 있도록 측근비리 단호히 정리돼야 한다.

신기남 = 엄정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대통령을 보필하지 못한 측근들에게 분노를 느낀다. 대통령도 모든 것 밝히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실망만 할 게 아니라 구시대와 결별하고 새정치 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재발방지책에 따라 민심이 좌우될 것이다. 검찰은 측근까지 성역 없이 파헤친 만큼 한나라당은 물론 모든 비자금을 파헤쳐 한다.

민주당과 재통합 또는 연합공천론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정동영 = 재통합론 연합공천론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런 주장은 열린 우리당을 1당 만드는데도 전혀 도움이 안된다. 민주당이 잘못 가고 있다. 민주당이 정치개혁을 말하고 있으나, 요즘은 신3당 합당을 통해 정치개악으로 가고 있다. 민주당은 정치개혁의 대오에서 탈락할 것이다. 우리당 지지율 1등 되는 순간 민주당은 기울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유권자는 1대 1로 붙을 당을 찾고 있다.

김정길 = 지도부 당대표 되겠다는 분의 대통합론, 형제당, 공동여당 발언 등은 우리당의 내년 총선전략에 도움이 안된다. 그렇다면 왜 분당했느냐. 기득권과 지역주의에 연연했기 때문에 분당하게 아니냐. 지지도가 낮다고 재통합론 말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과거 3당 합당 후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지역주의와 싸우고 있다. 어려울수록 정도를 가야 한다. 전장에서 장군이 졌을 때 어떻게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안된다.

여야 7명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국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이미경 = 대단히 잘못됐다. 국회의원 개인비리를 방탄국회을 열어 보호하는 것은 잘못이다. 한나라당은 지금까지 11번 방탄국회을 열어 비리의원을 보호했다. 이게 정치불신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지하실에서 100억원을 받은 최돈웅 의원이 가장 많은 표로 부결됐다. 한나라당은 입으로는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전혀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비리연루자 불체포 특권 남용은 없었어야 한다. 이에 대한 법을 개정해야 한다. 애초 이 법은 군사독재 시절에 독재정권에 의한 국회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지금은 남용되고 있다.

유재건 = 상식의 문제이다. 국민의 원하는 것을 반영해야 한다. 온 국민이 원치않은 것을 계속할 수 없다. 비리의원과 파렴치범에 대한 불체포특권은 배제돼야 한다. 선관위법도 불법선거를 못하게 하는 선거법 개정도 야3당 합당에 의해 못되고 있다.

민주당과 우리당 여론지지도가 2-3위에 머물고 한나라당이 1당을 유지하고 있다.

허운나 =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이 원하는 것은 부정부패 척결이다. 국회의원의 자질은 도덕성과 전문성이다. 국회의원들이 계보정치를 관리했는데 그러다 보니 돈이 필요하고 부정부패가 생긴다. 이런 뿌리를 뽑는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당은 디지털 정당이 되어야 한다. 또 하나는 국민 모두에게 낱낱이 보여줄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 참신하고 도덕성 있는 후보들을 내 보이겠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겠다. 돈 냄새 안나는 정당 깨뜻한 정당을 만들고 17대 총선에서 제1당이 되겠다.

이부영 = 우리당은 17대 총선을 위해 만들어진 정당이 아니다. 지난 40년간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위해 만들어진 최초의 정당이다. 87년 민주화 세력이 분열한 이후 대통합한 민주화세력 통합정당이다. 내가 당의장에 당선되면 대통령 노무현, 원내대표 김근태, 당의장 이부영 환상의 트로이카로 열린 우리당을 원내 제1당으로 만들겠다. 올해를 1류 정치 원년으로 만들고 정치개혁을 위해 밀고 나가겠다. 주도적인 여당역할을 제대로 하겠다. 정치부패와 정치 불신 때문에 우왕좌왕하고 있는 50%의 부동층을 확실히 우리당으로 이끌어 우리 지지세력으로 만들어 이번 총선에서 분명히 제1당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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