超초유가시대 농어업·농촌경제 부양 목적…농가 2.05% 이자부담

사상 초유의 고유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농·어가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농·어촌 경제부양을 위해 1821억원이 올 하반기에 방출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4일 지역농어촌진흥기금운영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정기융자금 1650억원과 면세유 구입자금 171억원 등 6109농가에 1821억원을 융자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 금액은 지난해 하반기 지원액 1418억원(4608건)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승인 규모별로는 5000만원 이하가 64%인 1173억원, 5000만~1억원 이하가 23%인 413억원, 1억원 초과 20억원까지가 13%인 235억원이다.

심의위원회는 한도초과 및 자격미달 등 107건 127억원을 지원대상에서 제외한 대신 3000만원 이하 소액은 전액, 4000만원 이상에 대해서는 10~30% 하향조정해 승인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관계자는 “농어촌진흥기금의 내실과 건전 운용을 위해 영세농가를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자본금 50억 이상 대규모 영농·영어조합법인, 농업회사 등에 대해서는 지원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지원되는 기금은 운전자금의 경우는 2년 이내 균분상환, 시설자금은 2년 거치 3년 상환이며 이율은 연리 5.5~6.6%로 농가는 2.05%만 부담하면 된다. 나머지는 기금에서 3.45~4.55%까지 이차보전하게 된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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