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주택밀집지역·고원·산책로 등 123곳 대상 11월까지 교체

제주도가 고유가시대 대응책으로 보행자 통행이 많은 주택밀집지역과 공원·산책로 등에 설치된 나트륨 보안등을 고효율 보안등으로 교체한다.

제주도는 오는 11월까지 주택밀집지역과 공원·산책로 등 6개 지역 123곳에 설치된 나트륨 보안등을 고효율 보안등으로 시범 교체한다고 5일 밝혔다.

기존 나트륨 보안등은 1개당 소비전력이 250W로 전력소비가 많을 뿐 아니라 수명도 6000 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이번에 새로 설치되는 고효율 등은 밝기는 변함이 없으면서도 소비전력은 70~52W에 불과, 전력소비가 70% 절감되고 수명도 1만여 시간 이상 지속, 에너지절감 효과는 물론 보수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이번 시범사업만으로도 일반가정 37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월 8000여㎾h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11월 말까지 시범사업을 완료하고 에너지 절감량, 통행불편 여부 등에 대한 정밀분석을 실시한 후 가장 효율이 높은 보안등을 선정해 도내 전 보안등을 대상으로 전량 교체할 계획이다.

가로변 보안등이 고효율 등으로 전량 교체되면 현재 보안등 전력소비량의 70% 이상을 절감, 연간 전력사용량 9768㎿h 절감효과를 보게 될 전망이다. 이는 3700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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