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회원권 기준시가 발표…도내 골프장 10곳 중 6곳은 억대

최악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도내 모골프장 회원권은 30평 아파트 값의 2배를 호가하는 4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경기침체에 따라 전국 135개 골프장 회원권의 기준시가를 하향 조정 발표한 가운데 도내에서 운영중인 골프장 10곳 중 나인브릿지 골프장 회원권은 4억500만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이 12월1일자로 발표한 기준시가에 따르면 도내에서 가장 회원권이 비싼 골프장은 나인브릿지였고, 그 뒤를 이어 핀크스가 2억7000만원, 레이크힐스 2억2500만원 등으로 2억원대를 상회했다.

최근에 개장된 로드랜드는 1억7100만원, 라온 1억6200만원의 회원권 가격을 유지했다.

반면 오라.제주,제주크라운,캐스렉스제주 등 4곳은 지난 8월 기준시가보다 하향조정돼 오라는 8700만원에서 7750만원, 제주 6700만원에서 5650만원, 제주크라운 5400만원에서 4300만원, 캐스렉스제주 4950만원에서 4100만원으로 각각 하향됐다. 해비치는 종전과 같이 9000만원을 유지했다.

회원권이 가장 비싼 나인브릿지(4억500만원)와 가장 낮은 캐스렉스제주(4100만원)의 차이는 무려 3억6400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등 회원권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회원권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남부골프장으로 7억3500만원이었고, 가장 싼 곳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경기골프장이 14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세청은 이번 기준시가 조정을 12월1일부로 적용하고, 양도.상속.증여세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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