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4일 창립 10주년 기념 후원행사

▲ 4일 오후 2시 제주오리엔탈호텔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주환경운동연합 창립 10주년 기념 후원행사.ⓒ제주의소리
10년 전 푸른 이어도를 꿈꾸며 아름다운 제주 땅이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되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여덟 사람이 있었다.

그렇게 시작한 환경운동을 1998년, 좀 더 체계적이고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중앙과 연대해 새롭게 탄생한 것이 환경운동연합이었다.

4일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경숙·홍성직·강영훈)이 창립 10주년 기념 후원행사를 가졌다.

▲ 홍성직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제주의소리
홍성직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0년의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아이가 막 걸음마를 배우고 걷기 시작해서 서서히 걷는 것에 능숙해져 달릴 준비를 마친 것과 같다”며 “앞으로는 그간의 걸어온 길을 성찰하고 구호와 운동에만 그치는 환경운동이 아닌 삶 속에서 실천하는 환경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0년동안 대형 환경파괴가 우려되는 사업의 저지, 한라산국립공원 보전운동, 생태계·자연자원 보전운동 등 무분별한 개발의 논리를 거부하는 지킴이 활동을 해 왔다.

뿐만 아니라 자연의 중요성과 오염의 실태를 알리기 위해 연안습지, 쓰레기 매립장, 하천생태, 골프장, 소각로, 개발예정지 생태계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각종 환경 정책에 대한 감시 및 대안 정책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제주 땅의 미래는 제주의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들의 마음에 있다는 생각으로 어린이환경학교, 생태공부방, 청소년환경캠프 등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성인들을 위해 시민환경강좌, 생태교육 지도자 양성 코스 및 폐기물 환경 교육 등도 시행하고 있다.

8명으로 시작한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금 4명의 상근자와 500여명에 이르는 회원이 함께 하는데 회원들을 위해 자연해설가 모임, 별자리모임, 생태교육 자원활동가 모임, 지역별 회원 모임, 신입회원 생태기행 등의 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전개한다.

▲ 먹음직스러운 제주환경운동연합 10주년 축하 떡.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삶 속에서 생태적 삶을 실천하고 제주의 지속가능한 자연의 이용과 보호를 위해 모델이 될 만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제주 땅의 미래는 맑은 하늘, 깨끗한 바다와 공기, 땅과 물, 그리고 푸른 한라산의 숲 속에 있고 그런 아름다운 제주를 우리 후손들도 보고 누리며 살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야 한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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