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사고현장에 헬기·구조함 파견…11명 중 8명 구조, 3명은 생사확인 안돼
이 사고로 11명의 선원 중 기관장 강정남(61·부산시 남구 대연5동)씨 등 선원 3명이 기관실과 침실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고립돼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갑판 위로 빠져나온 선원 8명 중 이성수(48·부산시 해운대구)씨가 화상을 입었다.
선박에는 다행히 가스가 적재되지 않은 상태이어서 대형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양가스호는 이날 오후 1시 40분 제주항을 출발, 울산으로 향해하던 중 기관실에 불이 붙자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제주해경은 인명구조 헬기와 구난함을 파견, 진화 및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3~4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인명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이날 오후5시께 조타실 등으로 번진 불길을 잡았으나 기관실 내부 유독가스와 뜨거운 철판 등으로 선내에는 접근하지 못해 고립된 선원 3명의 생사를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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