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사고현장에 헬기·구조함 파견…11명 중 8명 구조, 3명은 생사확인 안돼

▲ 5일 오후 3시 5분께 제주항 북쪽 7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액화가스 운송선인 한양가스 선박(왼쪽. 1513t.선장 조영태.승선원 10명)에서 화재가 발생해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정과 헬기가 사고 현장에 급파돼 긴급 구조에 나서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5일 오후 3시 5분께 제주항 북쪽 7마일 해상에서 제주항을 출발, 울산으로 향하던 부산 다원해운 소속 가스 운송선인 한양가스호(1513t·선장 조영태·승선원 11명)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1명의 선원 중 기관장 강정남(61·부산시 남구 대연5동)씨 등 선원 3명이 기관실과 침실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고립돼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갑판 위로 빠져나온 선원 8명 중 이성수(48·부산시 해운대구)씨가 화상을 입었다.

 선박에는 다행히 가스가 적재되지 않은 상태이어서 대형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양가스호는 이날 오후 1시 40분 제주항을 출발, 울산으로 향해하던 중 기관실에 불이 붙자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제주해경은 인명구조 헬기와 구난함을 파견, 진화 및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3~4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인명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이날 오후5시께 조타실 등으로 번진 불길을 잡았으나 기관실 내부 유독가스와 뜨거운 철판 등으로 선내에는 접근하지 못해 고립된 선원 3명의 생사를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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