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부도 주춤, 신설법인수도 11월만 25개 증가

제주도내 어음부도율이 3개월째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7일 발표한 ‘제주지역 어음부도율’에 따르면 11월 중 도내 어음부도율은 0.43%로 전달보다 0.07% 하락했다.

이는 올들어 지난 8월(0.75%)까지 가파르게 상승률을 보이던 어음부도율이 9월(0.70%)을 고비로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3개월째 어음부도율이 주춤거리고 있다. 10월 어음부도율은 0.34%로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11월 중 부도율이 감소한 것은 농·수·축산업 및 제조업이 증가한 반면, 건설업 등 여타 업종에서 감소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농·수·축산업과 제조업은 지난해 10월 각 4억3000만원과 3억원이 부도났으나 11월은 9000만원과 5000만원이증가한 5억2000만원과 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건설업과 도·소매업은 지난달에 비해 4000만원과 9000만원이 감소했으며, 오락·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과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 음식·숙박업도 전달에 비해 줄었다.

부도금액의 업종별 비중을 보면 건설업이 37.9%로 가장 높았으며, 도·소매업이 29.1%, 농·수·축산업이 17.6%, 제조업이 11.7%를 차지했다.

11월 중 신규 부도업체는 6개 업체로 지난달 12개 업체에 비해 6개가 감소했다.

한편 신설법인수는 48개로 전달보다 25개 증가했으며, 이중 건설업이 18개로 가장 많고,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이 6개, 도·소매업이 4개,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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